“당신만의 ‘안네 프랑크 밤나무’를 키우세요.”
‘안네 일기’로 유명한 안네 프랑크의 밤나무 열매가 인터넷 경매 사이트 e베이에 매물로 나왔다. 나치를 피해 안네 프랑크가 비밀 다락방에 숨어 지내던 시절 위안을 주었던 이 밤나무<사진>는 곰팡이와 이끼로 몸통 절반 이상이 썩어 얼마 전 시당국으로부터 베어내도 좋다는 판정을 받은 상황.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판매자는 오래 전부터 ‘안네 프랑크 밤나무’ 옆에 거주하고 있는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의 찰리스 퀴퍼스 씨(34). 그는 “옛날부터 생각해오던 일이었지만 잠시 잊고 있다가 뉴스에서 밤나무를 자른다는 소식을 접하고 몇 개 남지 않은 열매를 주워 팔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현재 입찰가는 열매 당 700달러 선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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