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20일 비디오테이프 가격담합 혐의로 소니, 후지필름, 히타치 맥스웰 등 일본 3개업체에 총 7천480만 유로(1억1천5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벌금을 물렸다.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실은 이날 성명에서 전문가용 비디오테이프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는 이들 3개업체가 1999년부터 2002년 사이 3차례 가격을 올리기로 합의했으며, 담합사항을 이행하고 점검하기 위한 지속적인 접촉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소니는 지난 2002년 5월 집행위 조사때 임원 한명이 질문에 답하는 것을 거부하고 직원 한명이 서류를 없애는 등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30%가 할증된 4천720만 유로의 벌금을 받았다.
넬리 크뢰스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에서 "집행위의 반독점 조사를 방해하는 행위는 무거운 벌금을 면치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후지필름과 히타치 맥스웰은 집행위 조사에 적극 협조한 덕분에 벌금액이 각각 40%와 20% 감소한 1천320만 유로와 1천440만 유로를 받게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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