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450억 달러 수출탑을 받는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0일 열리는 무역의 날에 450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한다. 이는 2005년 400억 달러 수출탑을 받은 지 2년 만에 다시 수출탑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올해로 창립 38주년을 맞는 삼성전자는 1972년 흑백 TV를 처음 수출했으며 1979년 1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후 1985년 10억 달러, 1995년 100억 달러, 2001년 200억 달러, 2003년 250억 달러, 2004년 350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수출탑은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간의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하는데 삼성전자는 이 기간 470억 달러 어치의 제품을 수출했다.
삼성전자는 2005년에는 수출액 405억 달러를 달성해 400억 달러 수출탑을 받았지만 작년에는 수출액이 443억 달러에 머물러 수출탑 기록을 경신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D램 등 반도체 가격의 급락과 환율 인상, 고유가 등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무난히 수출탑 신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LCD, PDP TV 등 평판TV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낸드플래시와 시스템 LSI 등 반도체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으며 휴대전화, 프린터 분야에서도 괄목 성장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작년 한해(1-12월) 동안을 기준으로 했을 때에는 국내 단일기업 중 처음으로 수출 500억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국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81년 1.4%에 불과했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01년 10.9%, 2002년 14.5%, 2003년 14.8%, 2004년 17.9%, 2005년 16.4%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삼성전자 LCD 총괄 안동기 상무가 대통령 표창을, 디지털미디어 총괄 신상흥 전무와 헝가리 법인장 이준영 상무가 각각 산업포장을 수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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