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60여 개국 전자 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텔레아틀라스가 결국 톰톰 품에 안길 것으로 보인다.
20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톰톰과 함께 텔레아틀라스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미국 내비게이션 업체 가민이 계획을 철회했다. 가민은 내비게이션 사업의 시너지를 위해 텔레아틀라스를 인수하려 했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인수 방침을 백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텔레아틀라스는 같은 내비게이션 업체인 톰톰이 28억달러에 인수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경쟁 업체인 톰톰이 텔레아틀라스의 전자지도를 가져갈 경우 내비게이션의 핵심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을 우려한 가민이 33억달러를 제시하며 양사에 경쟁이 붙어 텔레아틀라스는 42억달러까지 몸값이 치솟았다. 42억달러는 톰톰이 마지막에 제시한 카드였다. 본지 11월 9일자 13면 참조
전문가들은 “40억달러는 가민의 회사 규모를 뛰어 넘는 금액”이라며 톰톰의 승리를 점쳤는데 텔레아틀라스는 결국 톰톰이 가져가게 됐다. 대신 가민은 텔레아틀라스와 함께 전자지도 업계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나트텍으로 발길을 돌렸다. 나브텍은 최근 노키아에 인수됐지만 이 회사의 전자지도를 향후 구매해 쓰기로 했다.
톰톰 측은 “인수 협상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반겼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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