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선 사업자 이통 서비스 허용

 중국 통신 산업에 유무선 사업자 경계가 사라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유선통신 사업자에게도 이동통신 사업권을 내줄 계획이기 때문이다.

1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신식산업부 시궈화 부부장(차관)은 지난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 통신 정책 포럼에서 “이동통신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이동통신 쪽에) 가입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머지않아 유선통신 사업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시기를 못박지 않았다. 하지만 시궈화 부부장의 발언은 최근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통신 산업 불균형에 대한 정부의 개선 의지를 확고히 밝힌 것으로 풀이돼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신식산업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월까지 휴대폰 신규 가입자는 690만명인 반면 유선전화 가입자는 43만명에 그쳐 무려 16배나 많은 중국인들이 이동통신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쏠림 현상은 유선전화보다 편리한 휴대폰의 장점 때문이기도 하지만 올 들어 수신자 부담제가 폐지되면서 더욱 심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경우전대학 쩡지안퀴 교수는 “휴대폰에서 수신자 부담이 없어지면서 유선 사업자들이 가입자를 확보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평가하며 “정부로선 유선전화 사업자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동시에 보다 많은 혜택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식산업부는 현재 중국 내 통신(유무선 포함) 가입자 수가 9억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산업 매출의 절반 이상이 이동통신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의 방침이 전해지자 차이나텔레콤·차이나넷컴 등 유선통신 사업자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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