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쌀해지는 계절, 내 취향에 맞는 커피는 내가 직접 만든다.’
커피 마니아층의 확산과 식문화 등의 변화로 소비자가 가정에서 커피를 추출해 마시는 에스프레소 머신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 들어 결혼, 이사 시즌과 맞물려 가격은 저렴하면서 성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대했다.
독일 소형가전 브랜드 ‘크룹스’를 국내 판매하는 그룹세브코리아(대표 자비에 데무띠에)는 올초 출시한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XP4050이 물량이 달릴 정도로 판매 호조를 보여 11월 현재 상반기 대비 60% 이상의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스위스 네슬레의 에스프레소 머신 ‘네스프레소’도 지난달 말 롯데백화점 본점에 정식 입점하면서 한국 시장에서 공식 영업을 개시했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은 네스프레소 매장을 포함해 최근 소형가전 매장 내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용 코너까지 마련했다.
드롱기, 일렉트로룩스 등도 20만원대의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주요 소형 가전 아이템으로 판매 중이다.
크룹스 관계자는 “내년에 성능은 향상시키면서 가격은 종전에 비해 낮춘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도 추가로 수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