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네트워크형 테크노파크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미니테크노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난 1999년 충남 테크노파크(TP) 설립 당시 네트워크형 테크노파크 개발모형을 제시하며 마스터플랜을 총괄했던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가 지난 7월 충남TP의 사령탑으로 임명되면서 내놓은 일성이다.
“현재의 천안 밸리를 중심으로 아산 탕정의 디스플레이 밸리, 제철 산업의 중심축인 당진밸리, 자동차 부품 업체 집적화를 위한 서산자동차밸리 등을 조성한다면 TP가 지역 혁신 거점기관으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김 원장은 이를 위해 중도 사퇴한 전임 원장의 잔여임기가 끝나는 내년 4월 22일 이후 새로운 3년의 임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이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벌써 부터 예산확보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각 시군이 어느 정도의 부지는 내놓더라도 조성자금 확보 등은 쉬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를 풀기 위해 김 원장은 우선 BTL(민간자본유치사업)을 통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그동안 공들여 놓은 중앙부처의 인맥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미니 테크노파크를 만들자면 각 시군의 협조가 불가피합니다. 최근 시군 기관장을 만나 부지 문제를 협의하고 있고,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김 원장은 천안밸리의 배후부지 건설에 ‘올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완구 충남도지사의 공약이기도 한 천안밸리 배후 부지 조성을 위해 충남 TP는 16만 5000㎡(5만 평)의 부지 확보를 추진 중이다.
김 원장은 “이미 수지분석은 끝났다”며 “충남 TP산하 영상미디어센터가 추진하는 한미 합작 애니메이션 작업이 탄력을 받으면 당장 관련업체가 천안으로 모여들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보면 배후부지의 조성이 시급한 현안”이라고 지적했다.
“충남TP가 글로벌화하기 위해서는 외국 연구소나 기업 유치도 반듯이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현재는 미국 포트로닉스의 답신을 다음 달 말까지 기다릴 예정이지만, 추가로 IBM이나 보잉과도 입주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또 “출연연의 천안 유치와 관련해 대덕특구 내의 시험인증기관 등에 관심이 많다”며 “독성이나 안전성, 표준분야 등과 관련한 기관이 들어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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