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전자·IT 기술 한마당 `상하이 전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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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중소 전자업체들의 아시아시장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5개국의 전자·IT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2007 상하이아시아전자전(AEES 2007)’이 4일간의 일정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한국전자산업진흥회(KEA·회장 윤종용)를 비롯한 중국·일본·대만·홍콩의 전자산업 관련 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하며, 국내 우수 중소기업 65개사가 참가한 것을 포함해 아시아 5개국에서 500여 부스 규모로 전시회가 열렸다. 올해 한국관에는 대기업들이 참여하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중소기업과 지역업체의 참여가 늘었다.

 국내 업체들 중에는 세계의 생산공장인 중국시장을 겨냥한 부품소재업체의 참여가 특히 두드러진 가운데, 산업기기와 가전제품 업체 등이 참가했다.

 ◇한국에 쏠린 눈=한국관 운영을 주관한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한국관 홍보를 위해 문화마케팅을 접목했다. 아시아에 부는 한류열풍을 한국관 홍보에 활용한 것. KEA는 한국관 안쪽에 무대를 설치해 상시 한국관 참여업체 및 한국 홍보영상물을 상영하고, 매일 △태권도 시범 △퓨전국악 공연 △비보이 공연 △전통춤 등의 문화공연을 펼쳐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KEA 관계자는 “문화와 기술을 함께 수출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며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한국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5개국 주최단체 공동으로 ‘아시아 전자인의 밤’을 열어 각국 참여업체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정보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중국 진출 지속 지원=KEA는 일회적인 전시회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상하이 현지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KEA는 14일 상하이 홍차오 개발구에서 ‘상하이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한국 전자·IT 관련 업체의 중국 진출을 연중 지원키로 했다.

 이감열 KEA 상근부회장은 “올해 4회째를 맞은 상하이 전자전은 이제 조금씩 브랜드를 구축해가고 있다”며 “중국이라는 큰 시장에 진출하는 기회이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에도 비즈니스 기회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상하이(중국)=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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