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유비쿼터스 지리공간정보분야 국제 표준화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이달초 중국 시안에서 열린 제25차 ISO 지리정보기술위원회(TC211)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하고 준비해온 유비쿼터스 지리정보분야(UBGI) 워킹그룹(TC211/WG10) 설립이 회원국 만장일치로 승인됐다고 12일 밝혔다. UBGI 워킹그룹은 ISO 국제표준화 기술위원회 가운데 유비쿼터스 응용분야 표준화를 위해 최초로 설립되는 작업반이 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리정보분야 표준화를 주도할 워킹그룹 구성은 물론, 국제표준안 채택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제23차 ISO 지리정보기술위원회에서 UBGI 워킹그룹 설립을 제안한데 이어 UBGI특별그룹(의장 안양대 홍상기 교수)을 결성해 각국 전문가들과 표준화 범위 및 타당성 등 이해관계를 조정해왔다.
UBGI(Ubiquitous Geographic Information)는 시·공간 제약 없이 필요한 지리공간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공간정보 서비스 기반 개념으로 유비쿼터스 시대 핵심기술로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들은 이분야 표준화 주도를 위해 ISO 산하 UBGI 표준화 작업 그룹인 ‘ISO TC211/WG10(Ubiquitos public access) ’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
UBGI 워킹그룹은 앞으로 위성수신 GPS 공간정보와 유·무선통신 인프라가 결합한 지리정보 응용서비스 분야에서 국제 표준화 작업을 주관하게 된다.
ISO 지리정보기술위원회(TC211)는 이번에 UBGI 작업반 설립 승인에 이어 우리나라가 제안한 유비쿼터스 위치정보 식별 표준인 ‘U-포지션’등 3건의 국제 표준화 프로젝트도 함께 배정함으로써 이 분야 국제 표준화 추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유력한 의장국 후보인 우리나라는 이달 중 지리정보 전문위원회 의결을 거쳐 의장을 추천할 예정이다. 지리정보전문위원회에 전문가를 대거 포함시키는 형태의 조직개편도 진행키로 했다. 기표원은 워킹그룹이 본격 가동되면, 내년 중으로 유비쿼터스 지리정보분야 표준안 골격을 담은 국제표준초안(New Work Item Proposal)과 3D 이미지 관련 기술 초안을 제출, 본격적인 주도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기술표준원 강영식 연구사는 “향후 u-티등 다양한 응용분야에서 신시장창출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 주도권을 갖게 됨으로써 우리 기술의 세계시장 진출에 초석을 다져 나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IT 많이 본 뉴스
-
1
자체 모델·오픈소스·MS 협력…KT, AI 3트랙 전략 가동
-
2
애플, 이달 19일 신제품 공개…아이폰SE4 유력
-
3
성산전자통신, EMC 시험용 SSPA 국산화 개발 성공
-
4
NHN, '티메프' 불똥에 적자 전환... 올해 AI 사업 확장·게임 6종 출시 예고
-
5
이노와이어리스, 네트워크 측정·분석에 AI 접목…해외시장 공략
-
6
[협회장에게 듣는다]이병석 한국IPTV방송협회장 “IPTV 생존 위해 규제완화 절실”
-
7
알뜰폰 도매제공 60일 이내로, 망 원가 반영해 요금 낮추는 '코스트 플러스' 방식 적용
-
8
IP 확보 나선 중견 게임사… 외부 투자 확대
-
9
한국IPTV방송협회, 유료방송 법·제도 개선 주력
-
10
염규호 KMDA “이통사 담합은 불가능…조 단위 과징금 부과땐 유통망 고사”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