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가 유럽시장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중외메디칼(대표 이경하)은 독일 엑스레이 전문업체인 테테날(대표 마티아스 휴베너)에 향후 3년간 2200만달러 규모의 디지털 엑스레이 기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중외메디칼과 수출계약을 체결한 독일 테테날은 160년 전통의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유럽 엑스레이 프린팅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다. 국산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가 지멘스, GE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한 유럽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가 지난 2004년 국산화한 디지털 엑스레이는 필름이 필요 없고 영상처리속도가 2∼3초에 불과해 고화질 영상을 통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현재 디지털 엑스레이 내수시장은 연간 200억원선이며 중외메디칼의 점유율은 약 40%다. 회사측은 향후 유럽 디지탈 엑스레이 시장에서도 2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중국, 중동 등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