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 시장서 전화결제 `한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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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과 중국시장에 부는 유무선전화결제 한류바람.’

 국내 전자결제 수단의 주류로 떠오른 유무선전화결제가 중국과 대만시장에 호응을 얻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8일 대만에 휴대폰과 자동응답서비스(ARS) 결제서비스를 수출한 다날(대표 박성찬)에 따르면 2003년 처음 서비스가 개시된 이후 대만의 유무선전화결제 누적 거래액은 600억원, 거래 건수는 약 350만 건을 돌파했다.

 대만은 CDMA, GSM의 모든 이동통신 시스템과 선불, 후불 등 모든 과금시스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CHT, FET, PHS 등 현지 모든 이동통신사가 휴대폰결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은 다날이 전수한 것.

 고광수 다날 이사는 “대만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결제분야는 게임과 포털, 음악 서비스로 현재 1조원대로 성장한 한국의 초기시장과 비슷한 형태”라며 “실제로 휴대폰결제 성장과 맥을 같이하는 대만의 내년도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약 2억 8000만달러 규모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만은 올해 들어 포털과 쇼핑몰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내년부터는 실물거래 분야에서도 유무선전화결제 도입이 시작될 전망이다.

 다날은 수출 초기에만 해도 중국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쯤으로 여겼던 대만이 의외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대만을 아시아시장 공략의 새로운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국내 기술이 공급된 중국 본토 시장에서도 전화결제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올 한해만 전년 대비 400%의 고성장을 보인데다 올림픽 특수까지 누리고 있다.

 다날 측은 1조5000억원에 이르는 중국시장에서도 게임 아이템거래의 3%만이 휴대폰결제로 이뤄지고 있지만 내년에는 거래비중이 10%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