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노천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노트북PC로 주식 거래를 하고 e메일을 주고 받는 일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가능해졌다.
부산시는 최근 2억원을 들여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 무료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해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 지역은 해운대 해수욕장 해변도로 2㎞와 이면도로, 그리고 해운대역에서 해수욕장까지 총 길이 3.5㎞ 구간이다.
중계기를 설치한 31개 지점의 반경 100m 안에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부산시는 이 무선 인터넷 시스템을 활용해 각종 관광정보를 실시간 검색, 예약, 결제하는 것은 물론 미아찾기와 보행자용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유비쿼터스 관광정보 서비스를 내년 2월 1일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김광회 부산시 유시티정책팀장은 “외국인 관광객 등이 호텔과 같은 제한적인 장소에서만 노트북PC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무료 무선 인터넷망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더욱 편하게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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