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리스 반도체 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팹리스 업체들은 국내 휴대폰 업체들을 통한 로컬 수출에 의존해왔지만 이젠 해외 거래선을 직접 뚫고 있다.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마진 폭이 점점 줄고 있는 데다 거래선이 편중돼 있으면 안정적인 성장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팹리스들은 규모가 작다보니 CEO들이 직접 발로 뛴다. 어느덧 직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절반을 훌쩍 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엠텍비젼(대표 이성민)은 지난 해 직 수출액이 120억이 채 안됐지만 올해에는 160억원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직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10%정도로 아직 미미하지만 직수출액은 작년보다 25%나 늘었다.
텔레칩스(대표 서민호)는 올해 1∼3분기 누적 직수출액이 매출의 약 56%를 차지했다. 텔레칩스는 지난해에도 매출의 58%가 직수출액이었다.
엠씨에스로직(대표 남상윤)은 직수출액이 매출의 60∼7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도 비슷한 비중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리콘화일(대표 신백규)은 2005년과 2006년에 직접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에 달했다. 신백규 사장은 올해 예상 매출 650억원 중 15%인 100억원 정도가 직접 수출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넥스트칩(대표 김경수)은 지난 해 총 매출 220억원 중 직접 수출액이 약 55%인 120억원이었다. 올해는 총 매출 중 50%인 120억원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직수출을 늘리기위해 팹리스 반도체 기업 CEO들의 해외 출장은 눈에 띄게 잦아지고 있다. 서민호 텔레칩스 사장은 한 달의 절반 이상을 중국 등지에 머물며 해외 시장 개척에 여념이 없다. 김경수 넥스트칩 사장 역시 한 달이 멀다하고 대만과 중국 등지를 누비고 다닌다. 남상윤 엠씨에스로직 대표는 두 달에 한 번 정도 일주일 일정으로 중국과 홍콩 등지에 머문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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