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개봉작]

◆세브란스

 지하철을 배경으로 한 공포물 ‘크립’으로 한국 관객에게 선을 보였던 크리스토퍼 스미스 감독의 두번째 작품. 기존 공포영화의 장르적 특성을 기상천외하게 비틀어 잔혹함 속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기발한 발상으로 그 신선함을 더했다.

 세계적인 무기회사의 한 부서 전체가 높은 판매성과를 인정받아 헝가리의 깊은 산속 호화산장으로 포상 워크숍을 떠난다.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폐허직전의 산장. 그 곳에서 묵기로 결정한 직원들은 그날 밤늦게 산장의 지하실에서 자기 회사의 오래 전 직원 명부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들은 저마다 알고 있는 자기 회사에 대한 세간의 음모론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그 뒤부터 한 명씩 끔찍하고 참혹하게 그들을 죽이는 살인마에게 쫓기기 시작하는데…

◆더 버터플라이

 위험에 처한 제라드 버틀러와 냉혹한 파괴자 피어스 브로스넌의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그린 스릴러.

 시카고 한 광고회사의 중역인 닐 랜달(제라드 버틀러)는 아름다운 아내 애비, 사랑스러운 딸 소피와 함께 행복한 가정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런 그의 삶 속에 어느날 정체불명의 남자 톰 라이언 (피어스 브로스넌)이 불쑥 나타나 닐의 딸 소피를 납치한다. 톰은 마치 게임을 즐기듯 24시간 동안 5개의 요구조건을 제안하고, 닐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완벽했던 삶을 지키기 위해 그와의 대결을 시작한다.

 제한된 시간 안에 자신을 찾지 않으면 딸과 아내를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고 협박하는 톰과 닐의 숨막히는 대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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