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케이블방송국이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2위 사업자인 컴캐스트가 P2P(Peer to Peer)의 접근을 막았다는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 문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망 중립성’의 위반 문제로 비화하면서 통신업계에 뜨거운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5일 외신에 따르면, 비트토렌트(BitTorrent) 등 P2P 업체 네트워크에 파일을 올리는 것을 막기 위해 컴캐스트가 특수 장비를 동원했다는 보도 이후 망 중립성을 위반했다는 시민단체의 비난성명과 미 상원의원의 조사 촉구 성명이 끊이지 않고 있다.
P2P 업체는 그동안 과다 트래픽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꼽히면서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의 비용을 증가시키는 골칫거리였는데, 컴캐스트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사용자의 접근을 의도적으로 막았다는 것.
시민단체들은 컴캐스트의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물론 이 기회에 ‘망 중립성’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소비자 단체인 프리프레스(Free Press)는 “컴캐스트의 변명은 터무니없다.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컴캐스트에 19만5000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면서 “지금이라도 망 중립성 관련 법규제를 정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컴캐스트는 새로운 대역폭 관리 기술로 트래픽 용량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파일 전송이 늦어진 것이지, 파일 자체를 차단한 것은 아니라고 거듭 해명하면서도 무조건적인 망 중립성이 맞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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