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후발주자인 삼성전자의 ‘블랙잭’이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2위에 등극됐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대명사 ‘블랙베리’와는 적지 않은 격차를 보였다.
31일 J D 파워가 업무용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1089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2007 비즈니스 와이어리스 스마트폰 만족도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총점 1000점에 698점을 얻어 팜의 ‘트레오’와 공동 2위에 올랐다. 팜의 ‘트레오’는 리서치인모션(RIM: Research In Motion)의 ‘블랙베리’와 함께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해왔던 업체. 후발 주자인 삼성전자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1위는 블랙베리. 총 1000점에 702점을 얻어 조사 대상 제품 중 유일하게 700점대를 돌파했다.
모토로라는 평균보다도 낮은 소비자 만족지수로 자존심을 구겼다. 평균 지수가 696점인데, 모토로라 스마트폰은 658점을 얻는 데 그쳤다.
스마트폰의 소비자 만족지수를 좌지우지한 것은 운용체계(OS)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베리·팜OS·윈도 모바일·심비안 등 어떤 OS를 쓰느냐에 따라 점수 희비가 갈렸다. 블랙베리의 OS는 애플리케이션 간 전환과 e메일 송수신이 빨라 높은 점수를 얻었다. 팜OS는 전화를 걸고 받기, e메일 확인, 키보드 사용, 알기 쉬운 메뉴 등이 장점으로 꼽혔으며, 윈도 모바일은 통화 품질이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100%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제품은 없었다.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정 작업을 진행하며 일부분은 문제가 생겼을 때 자체적으로 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40%는 위성항법장치(GPS)를, 25%는 무선랜(WiFi)을, 22%는 터치스크린 등을 추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고 19%는 TV 시청 기능을 원한다고 대답했다.
조사 대상자의 스마트폰 구매 평균 가격은 261달러였으며, 팜 스마트폰이 313달러로 가장 높았고 모토로라가 194달러로 가장 쌌다. 이번 조사의 평가 항목은 작동의 편의성·운용체계(OS)·디자인·사운드·배터리·유틸리티 등 6가지였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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