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VFX기술 개발로 문화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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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VFX전문가들이 1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07 문화기술(CT) 전시회 및 콘퍼런스’의 일환으로 개최된 ‘VFX기술개발과 문화산업의 활용’을 주제로 100분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디워’ ‘태왕사신기’ 등에서 선보인 세계적인 수준의 국내 특수효과(VFX) 기술을 산업으로 육성해 문화산업분야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선 우리 환경과 콘텐츠에 맞는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고석만)이 주최하는 ‘2007 문화기술(CT) 전시회 및 콘퍼런스’의 일환으로 개최된 ‘VFX기술개발과 문화산업의 활용’을 주제로 한 100분 토론에서 국내외 VFX전문가들은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정유진 소니이미지웍스 기술감독은 “(소니에서는) 기본적으로 매년 예산의 10∼20%는 개발비로 남겨두지만 이유없는 개발을 하지 않는다”며 기술개발에도 선택과 집중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김종한 레인버스 부사장은 “화장술보다는 체질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며 “제조업체가 품질관리에 관심을 가지 듯 VFX에서 필요한 것은 효율적 파이프라인 관리 방안 등 실질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홍재철 ILM 기술감독도 “‘트랜스포머’나 ‘디워’ 같은 큰 작품이 아니더라도 드라마 등 우리 콘텐츠에 접목할 수 있는 VFX를 선보인 후 호응을 얻는다면 국내 시장이 커지고, 투자와 기술개발이 뒤따라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VFX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콘텐츠와 기술을 다 이해할 수 있는 인력양성의 중요성도 지적됐다.

이인호 매크로그래프대표는 “콘텐츠 기획자들과 정부의 지원을 받아 기술 개발을 하는 개발자들간 소통이 부족하다”며 “콘텐츠와 기술 두 영역을 다 아는 인력을 많이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토론에서는 할리우드에서도 VFX와 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이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현실도 소개됐다. 미국은 정부 차원에서는 정책적인 지원이 전혀 없지만 텍사스 등 일부 주정부를 중심으로 감세, 토지제공 등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소니 등의 회사가 이미 텍사스에 스튜디오를 세운 바 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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