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웨이퍼, 환경 쓰레기에서 태양 전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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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웨이퍼를 재활용, 태양 전지로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친환경 기술이 개발됐다.

31일 인포메이션위크에 따르면, IBM은 반도체 트랜지스터 패턴만 제거, 웨이퍼를 태양 전지판이나 패널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뉴욕주 이스트피시킬의 반도체 공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불량 웨이퍼는 화학처리를 통해 바로 소각할 정도로 재활용 가치가 없었다. IBM 추정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공장에서는 연간 300만개에 달하는 웨이퍼가 불량으로 폐기처분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태양 에너지 기업 찰스 바이 재무담당은 “이번 IBM 기술은 폐기되는 웨이퍼 양을 획기적으로 줄여 쓰레기를 감소할 뿐만 아니라, 반도체 재료 부족난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면서 “태양광 산업의 가장 큰 숙제 중 하나가 반도체 재료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IBM은 “재활용 반도체 기술을 이용하면 30∼9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기술은 미국의 환경단체인 전국 오염방지 라운드 테이블이 선정하는 ‘2007 최우수 환경 오염 방지 기술상’의 영예도 안았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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