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은 다르지만 공통 소재는 납치.
다음달 ‘납치’를 소재로 한 한국과 미국 영화 두 편이 나란히 개봉된다.
‘히트’로 유명한 마이클 만 감독이 제작한 액션 스릴러 ‘킹덤’(감독 피터 버그)과 김윤진 출연의 ‘세븐 데이즈’ 가 바로 그것. 이 두 영화는 모두 납치를 소재로 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킹덤이 테러집단에 납치된 동료를 구출한다면 ‘세븐 데이즈’는 유괴범에 납치당한 딸을 구해내고자 하는 엄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킹덤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일어난 테러 현장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FBI 특수 요원들이 실체를 알 수 없는 적과 맞서게 되는 액션 스릴러. 롤랜드(제이미 폭스)를 비롯한 FBI수사팀은 사건을 추적하던 중 테러범들의 공격을 받게 되고 아담이 눈 앞에서 납치된다. 동료들은 그를 구해 내기 위해 죽음의 위협을 불사하고 테러범의 은신처로 잠입한다.
세븐 데이즈는 유능한 여변호사 지연(김윤진)의 딸이 납치당하며 시작된다. 납치범은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살인증거가 명백한 살인범을 7일 안에 석방하라는 협박을 하게 되고, 그녀는 딸을 살리기 위해 친구인 형사 성열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재조사한다.
납치라는 소재와 함께 이 두 영화가 주목받는 건 이야기를 풀어가는 세련됨이다. 킹덤은 언제 살해될지 모르는 동료를 구해내야 하는 급박함을 빠른 편집과 액션에 담아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심장이 터져나갈 듯한 스릴과 긴장감을 맛보게 한다. 또 세븐 데이즈는 7일이라는 주어진 시간 내에 딸을 살려내기 위해 불가능에 가까운 판결을 받아 내야 해야 하는 여자 주인공을 통해 애끓는 모성과 시시각각 위협을 가하는 납치범들에 대한 공포감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킹덤과 세븐 데이즈는 다음달 1일과 14일 각각 개봉된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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