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제시한 BEA 인수 제안의 시효가 미국 동부시각 기준 28일 오후 8시로 만료됐다. 이에 따라 67억달러에 BEA를 인수하려던 오라클의 시도는 무위로 돌아가고 M&A 협상은 장기전에 돌입하게 됐다.
오라클은 BEA가 인수 제안을 거부하고 투표로 주주들의 의사를 묻자는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고 29일 발표했다. BEA 역시 오라클이 제안한 주당 17달러 인수 가격이 너무 낮아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BEA는 앞서 인수 금액으로 주당 21달러 이상이 적정하다고 밝혔다. BEA는 올해 초부터 인수 제안 직전까지 12∼14달러 수준에 거래됐으며 지난 12일 인수 제안 이후 최근 2주간은 17∼18달러 사이를 오르내렸다.
한편, 전문가들은 오라클이 BEA 주가를 인수 제안 이전 가격으로 되돌린 후 처음부터 다시 인수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탠퍼드 번스타인의 찰스 디 보나 연구원은 “오라클은 피플소프트를 인수할 때도 이런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2003년 피플소프트에 주당 16달러를 시작으로 18개월 간 인수 협상을 벌인 끝에 결국 2005년 주당 26.50달러에 인수를 매듭지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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