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이 전국 대리점과 서비스센터(AS) 인프라를 기반으로 외산 소형가전 유통사업과 AS 대행사업에 나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일렉(대표 이승창)은 전국 100여개 대리점과 AS 센터를 활용해 내년부터 외산가전에 대한 독자 유통·물류 대행 및 AS 대행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그 첫 시도로 중국 유명 메이커의 스팀다리미를 자사 유통망을 통해 판매한다.
대우일렉의 이같은 행보는 국내 가전시장에서 삼성전자·LG전자의 과점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양사와 경쟁을 피하는 동시에 기존 유통·물류 기반을 적극 활용, 독자회생을 위한 자생력 키우기로 여겨진다.
비디오콘과 매각협상 무산 이후 새로운 매각 대상자를 물색하는 한편, 경영안정화를 위한 신규사업 진출이라는 측면에서 대우일렉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우일렉의 유통·AS대행사업 진출은 특히 유통망과 서비스 경쟁력이 취약해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일본·중국·유럽의 가전업체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일렉 고위 관계자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다소 정체된 사업구조를 확대·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해볼만한 일”이라며 “외산 가전의 경우 유통과 AS에서, 특히 삼성전자·LG전자에 비해 뒤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일렉은 중국산 스팀다리미 판매에 들어가 시장 반응을 지켜본뒤 대상 품목을 늘려갈 예정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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