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IPTV는 엄청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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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기기와 IPTV가 향후 엄청난 시장 기회를 몰고 올 것입니다.”

 빈트서프 구글 수석 부사장은 17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터넷의 미래’에 대해 올해 말까지 전세계에서 30억대의 단말기가 사용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같이 예측했다.

 서프 부사장은 인터넷이 PC를 벗어나 모바일 기기 및 TV·냉장고 등 가전으로 급속히 옮아가고 있어 모바일과 IPTV는 향후 차세대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각축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모바일의 경우 지리적으로 색인화한 정보를 통해 수익 창출 기회가 생길 것이고 정보를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가방이나 주머니에 휴대하면서 라이프스타일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IPTV에 대해 “단순히 비디오 데이터를 스트리밍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매우 협소한 개념”이라며“IPTV는 양방향 미디어이기 때문에 다양한 광고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비디오를 청취하는 동안 영상에 포함된 애플 맥북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별도 윈도를 통해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최신 소식이 있는 웹사이트로 링크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 중 아시아가 4억6000만명으로 가장 많아 중국·한국·일본 등 아시아인들의 입맛에 맞는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된 국제최상위도메인(TLD) 11개를 테스트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 중 영어가 아닌 다른 문자로 등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서프 부사장은 인터넷네트워크를 남용(어뷰징)하는 사생활 침해나 해킹·보안 등에 대해 “기술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겠지만 기술과 함께 정부 정책, 전세계적인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우주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는 주장도 관심을 끌었다.

 그는 “인터넷을 태양계까지 확산하는 행성간 인터넷 개발프로젝트가 진행중”이라며 “우주전용 인터넷 표준을 만들어 실험하고 있으며 태양계 행성에서 이뤄지는 실험을 보다 쉽게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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