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군살빼기에 돌입한다.
BBC는 이번주 중 향후 6년 동안의 계획을 포괄하는 구조개혁안을 발표, 본격적인 감량 경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마크 톰슨 BBC 사장은 오는 17일(현지시각) 감독기관인 BBC 트러스트회의에 구조개혁안을 제출한 후 다음날 대규모 감원을 공표할 예정이다.
BBC·파이낸셜타임스(FT)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감원 대상은 수천명에 달하며 예상되는 절감액은 20억파운드(약 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BBC는 지난 2005년 3월에 3780명을 감원한 데 이어 3년도 못돼 대규모 구조조정을 다시 한 번 하게 됐다.
이와관련, 마이클 리온스 BBC 이사장은 15일 ‘BBC1’의 ‘앤드루 마 쇼’에 출연해 재원은 부족하고 시청자들의 요구는 많다며 “유일한 방법은 프로그램을 적게 만들어 예산과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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