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가 에어컨 생산기지를 일본 현지로 전격 전환한다.
11일 니칸코교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미쓰비시전기는 내수용 룸에어컨을 내년부터 일본 시즈오카시 소재 ‘시즈오카 제작소’서 전량 생산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태국의 에어컨 생산라인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와 미주·유럽시장용 제품만을 전문 생산하게 된다. 최근 1년간(2006년 10월∼2007년 9월) 태국 현지공장서 생산돼 일본에 내수용으로 출하된 에어컨은 약 15만대. 미쓰비시는 태국 공장을 수출형 생산라인으로 특화시켜 ‘공조 냉열 시스템 부문에서 세계 톱3업체로 등극한다는 전략이다.
히가시 겐이치 미쓰비시 상무는 “태국서 선박으로 수송해 와 일본서 최종 출하하기까지 약 3개월이 소요돼 전략적으로 신속한 상품 공급이 어려웠다”며 “특히 최근 엔화 하락과 태국 바트화 절상 등으로 해외생산에 대한 채산성이 악화된 것도 생산라인 철수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히가시 상무는 또 “그동안 시즈오카 제작소는 저스트인타임(JIT)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생산효율성을 제고시켜왔다”며 “따라서 태국 현지 생산과 비교해서 대당 생산비용이 크게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혔다.
한편 이번 조치로 시즈오카 제작소가 미쓰비시의 주력 공장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전망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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