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대표 최진용·허정석)는 베트남 중전기업체인 하나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전력설비 시장에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베트남 정부로부터 투자승인을 받은 두 회사는 이달 말까지 베트남 하노이 인근 박닌성에 총 2500만달러 규모의 합작법인 ‘하나카일진’을 세울 예정이다. 일진전기는 지분 51%를 가진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갖게 된다.
이 법인은 하나카가 기존에 보유한 관련 생산라인을 인수해 초기에는 중저압 케이블, 알루미늄 피복강선 등을 중심으로 연 600억원 규모의 생산력을 갖추게 되며 향후 초고압 케이블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연내 양산 공급에 나서 내년 매출액 400억원을 시작으로 연평균 30%의 성장을 실현해 오는 2012년 140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최진용 사장은 “베트남은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전력시장과 달리 관련 설비의 수요가 매년 10% 이상의 성장이 예상돼 투자가치가 높다”며 “향후 동남아·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적극 활용해 2010년까지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을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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