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을 학습도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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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마티 중학교의 웬디 가르시아 교사(가운데)가 스테파니 로하스(13·왼쪽)등 학생들의 아이팟 수업을 돕고 있다.

 아이팟이 학습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

 1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대다수 미국 학교가 아이팟의 휴대를 금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학교서는 아이팟을 이용한 공식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허드슨 카운티의 호세 마티 중학교는 영어가 서툰 이민계 학생들의 영어 발음과 어휘 능력 향상을 위해 최근 ‘팝송 따라 부르기’를 정식 교과 과정으로 삼고, 아이팟을 학습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유니온시 교육청도 내달 300개의 아이팟을 구입, 관내 학교에 정식 교구로 시범 보급한다. 이 지역 학교는 주로 도시 빈민층들이 많이 다니고 있어 이같은 교육법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푸에르토리코서 이민 온 스테파니 로하스 군은 “팝송을 따라 부르는 게 너무 재밌다”며 “그러는 사이 영어 실력도 쑥쑥 커지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페드로 노게라 뉴욕대 교수는 “학교 수업의 가장 큰 단점은 ‘지루함’”이라며 “아이팟과 같은 첨단 IT제품은 학생들의 흥미와 학습 동기를 유발시키는 좋은 자극제”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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