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김신배)이 부모 명의로 가입돼 있는 20세 미만 청소년의 휴대폰을 대상으로 12월 10일까지 실명전환 캠페인을 실시한다. 최근 무선인터넷 요금과다 청구에 대한 이슈가 불거지자 마련한 청소년 보호대책이다.
자녀명의로 실명 전환을 하면 청소년 전용 요금제인 팅 요금제(4개종)에 가입할 수 있어 월 상한금액을 설정할 수 있다. 무선인터넷차단 서비스, 컬렉트콜 차단 서비스, 060 수발신 차단서비스 등의 이용도 가능해 통화료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자녀명의로 실명전환 후 부모가 자녀요금 통보서비스를 신청하면 자녀가 사용한 이동전화 요금을 5000원부터 15만원까지 일정한 간격을 초과할 때 확인 가능하다. 캠페인 기간 중 실명전환(명의변경)을 하면 기존 장기가입 할인, 레인보우 포인트는 그대로 승계된다.
SK텔레콤은 캠페인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이 쓰는 것으로 추정되는 고객들에게 9일부터 순차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대상은 만 37세 이상의 이동전화 고객 중 1개월에 문자메시지를 500건 이상 사용하거나 멤버십 가입고객 혹은 T월드 등 SK텔레콤이 운영하는 각종 웹사이트 가입 고객이다. 부모가 신분증과 부모임을 입증하는 주민등록등본 또는 호적등본, 자녀 신분증 및 부모의 가입 동의서 등을 갖고 대리점을 찾아가면 된다.
박영규 CV추진실장은 “청소년 전용요금제 등 청소년 보호를 위해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지만 성인 명의 가입이라는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었다”며 “캠페인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청소년 고객을 구분, 과다한 이동전화 사용을 방지하는 등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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