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모바일지도 시장이 양강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3일 레드헤링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내비게이션 및 모바일지도 시장이 공격적인 인수합병 전략을 구사 중인 노키아와 톰톰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이는 두 회사가 세계 최대 전자지도 업체를 하나씩 집어삼킨 데 따른 것이다.
전 세계 휴대폰 시장 1위지만, 내비게이션 부문에선 톰톰에 뒤지고 있는 노키아는 전자지도 양대 업체로 꼽혀 온 나브텍을 81억달러(7조4000억원)에 인수, 단숨에 강자로 떠올랐다. 노키아가 사상 최대의 인수 자금을 투자한 나브텍은 시카코에 기반을 두고 있는 회사로 2004년 상장 이후 주가가 세 배나 올랐다.
노키아는 전 세계 탄탄한 휴대폰 영업망에 나브텍의 기술을 결합, 내비게이션은 물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장악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위성항법장치(GPS)의 초기 탐색시간을 3분에서 1분으로 단축한 독자기술을 개발,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등 폰 내비게이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앞서 네덜란드 업체로 사실상 유럽 내비게이션 시장을 평정한 톰톰은 나브텍의 맞수인 텔레아틀라스를 27억65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64개국 지도를 보유한 텔레아틀라스의 인수는 톰톰의 유럽 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졌다.
실제 톰슨은 올해 휴대형 내비게이션을 유럽 1500만대, 미국은 지난해보다 세 배가량 늘어난 700만대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트랜드 컨설트 존 스트랜드 CEO는 “이제 시장에 독립적인 전자지도 공급업체는 없다고 봐야 한다”면서 “내비게이션 기능을 제공하려는 경쟁업체들은 톰톰 아니면 노키아의 전략에 영향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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