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오 전남대 공대 기계시스템공학부 교수(총괄책임자)는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7년간 총 203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초의 혈관치료용 마이크로로봇 개발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산자부의 차세대 신기술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전남대·서울대·사이버메드가 세부 주관기관을 맡고 전남대 공대와 의대·연세대 의대 등의 연구진이 대거 참여한다.
박 교수팀이 개발할 혈관치료용 마이크로로봇은 나노기술(NT)과 바이오기술(BT)·로봇기술(RT)이 융합된 차세대 의료기기 기반 기술이자 심혈관계 의료기기 실용화 기술의 꽃이라 할 수 있다. 직경 1㎜, 길이 10㎜, 진단 이동속도 50㎜/min 규모의 초소형 로봇을 개발해 혈관질환 진단 및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게 최종 연구 목표다. 특히 이 로봇은 위치인식기술·이동기술·질환치료기술·초음파 이미징 센서 등을 적용해 외부 조종으로 유무선 이동이 가능하고 약물주입·드릴링·커팅 등 수술과 치료를 오차 없이 수행한다.
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인 마이크로로봇 분야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마이크로 의료기기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차세대 의료기술을 실용화함으로써 세계 의료계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교수는 “마이크로로봇은 기존의 치료법을 완전히 혁신하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시술 성공률이 높은 만성완전협착 치료 장비와 혈전 제거 의료기기로 기존의 카테터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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