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내년까지 탄소중립 선언

 PC업체 델이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내년까지 ‘탄소 중립(carbon neutral)’을 달성하겠다고 공표했다.

‘탄소 중립’이란 기업이나 단체가 배출한 만큼의 이산화탄소를 없애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26일(현지시각) 델의 마이클 델 CEO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PC 생산과정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한 감축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델은 이미 모든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헌 제품을 가져오면 무료로 재활용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전원끄기 운동을 벌여 올해 말까지 총 180만달러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난 1월부터 PC 한 대를 팔 때마다 나무 한 그루를 심는 ‘나무심기’ 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4월까지 2만여 그루를 심기도 했다고 델은 밝혔다.

 델에 앞서 지난달 유럽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은 미국 시장에서 팔린 자동차가 배출한 탄소를 상쇄하기 위해 연말까지 루이지애나에 나무 25만그루를 심겠다고 발표했으며 전력업체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나 구글 등 유명업체들이 온실가스 경감 운동에 나서고 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탄소 중립(carbon neutral)=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원천적으로 줄이고 숲 가꾸기, 재생에너지 개발 등으로 발생한 탄소를 없애는 것을 가리키는 경제 용어. ‘탄소 제로(carbon zero)’라고도 한다. 과학자들과 환경단체뿐 아니라 기업들도 탄소 중립 운동에 동참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키자 2006년 옥스포드 사전이 ‘올해의 단어’에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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