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분야에서도 삼성과 LG가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과 삼성전기는 산업자원부가 추진 중인 지능형 로봇의 핵심부품인 3차원 레이저 스캐너 개발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3차원 레이저 스캐너 개발 그랜드 컨소시엄은 당초 주사업자로 예정된 LG이노텍이 삼성전기의 강력한 참여 요청을 받아들여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G이노텍과 삼성전기는 양쪽의 12개 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형태의 새로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당초 3차원 레이저 스캐너 개발사업은 지난 8월 LG이노텍이 LS전선·하늘아이·로템·한국생기원·전자부품연구원·한국광기술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사업비 135억원에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삼성전기가 한울로보틱스·포토닉솔루션·빛과 전자·E시티와 구성한 컨소시엄이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총 12개 기업이 참여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이 사업을 맡게 될 전망이다.
두 회사의 결합은 3차원 레이저 스캐너가 개당 수천만원이 넘는데다 향후 로봇·자동차에서 엄청난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3차원 스캐너는 첨단 기술인만큼 두 대기업의 자본과 기술력을 합치는 것이 위험부담도 덜고 국산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판단도 협력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컨소시엄은 지난 17일 산기평의 2차 평가를 마쳤으며 내달 초까지는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발사업 주관부처인 산자부와 평가기관인 산기평은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으로 총 사업비가 늘어나고 기술력도 배가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차원 레이저 스캐너는 반경 수십미터 공간의 지형지물을 입체적(3차원)으로 인식해 로봇·무인차량이 장애물을 피하도록 해주는 첨단장치로 현재 독일 등 몇몇 국가에서만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현재 독일 벤츠사는 자사의 S시리즈 차량에 레이저 스캐너 기반의 충돌방지장치를 무려 4000만원대의 옵션사양으로 판매하고 있다.
산업기술재단 측은 “3차원 레이저 스캐너가 국산화되면 지능형 로봇·자동차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2013년에는 매출규모가 7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