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오븐, 침체 시장 견인

 침체된 정통 오븐 시장을 팔방미인 복합 오븐이 견인하고 있다. 최근 신혼부부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정통 오븐 기능은 물론 전자레인지, 그릴 기능 등을 겸비한 전문기업과 대기업의 멀티 제품의 인기가 꾸준하다.

특히 웰빙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스팀·맞춤 온도 기능 등이 호응을 얻으면서 당분간 기존 오븐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양매직(대표 염용운)은 지난해 출시한 ‘매직스팀오븐’은 50만∼70만원의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매월 약 2000대 가량의 판매고를 기록, 누적 판매량이 최근 2만대를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복합오븐 시장을 본격적으로 형성한 이 제품은 100도의 스팀을 250도까지 순간 가열한 고온 미세스팀이 요리 내부에 빠르게 전달돼 지방과 염분은 감소시키고 비타민은 보존해준다.

린나이코리아(대표 강원석)가 지난 7월말 출시한 ‘린나이 멀티스팀오븐’도 출시 전에 실시한 예약판매에서 목표 수치를 달성하는 등 초기부터 반응이 좋다.

 이 제품은 타사 전자레인지에는 없는 스팀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음식마다 최적화된 요리 온도를 맞춰주는 맞춤 요리 기능이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물탱크가 외부 하단에 위치해 청소가 편리하고 위생적이다.

대우일렉(대표 이승창)이 지난해 출시한 홈베이킹 오븐 역시 대우전자 전자레인지 총 매출의 20%를 육박하면서 소형가전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전자레인지·그릴·오븐 기능을 모두 제공하는 이 제품은 가격도 24만원대로 저렴하다. 대우일렉은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올해 홈베이킹 오븐 업그레이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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