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TV, 수요는 늘지만 공급은 세컨드(?)’
30인치 미만의 소형 평판TV가 안방이나 자녀방, 노인방 등 개인용 수요가 늘면서 ‘세컨드(second) TV’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판매가 하락과 패널 구득난에 TV제조업체들이 생산 물량을 줄이면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현상이 심화됐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주요 LCD 패널 공급업체들이 30인치 미만의 TV 패널 생산라인들을 비교적 수익성이 좋은 노트북이나 PC 모니터용 패널 라인으로 바꾸면서 주요 TV 제조업체들이 소형 LCD TV용 패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TV 제조업체들은 또 판매 단가가 높은 대형 평판TV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소형TV 판매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상황이다.
소형 LCD TV는 거실 이외에 개인방에도 비교적 공간을 덜 차지하는 평판TV를 비치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고, 해외에서는 브라운관TV를 대체하는 차세대 상품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의 경우, 소형 평판TV 수요가 늘면서 지난 6월 히트상품 브랜드인 ‘보르도’로 19인치 LCD TV를 출시해 매월 평균 200대를 판매중이나 대대적인 확산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9인치를 포함해 17·20·26인치 LCD TV 라인업을 운용중이지만 전체 LCD TV 판매량의 2%가 안된다”면서 “수익성 측면에는 크게 도움이 안돼 구색 상품 정도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15·20·23·26인치 LCD TV를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으나 패널 수급이 여의치 않아 공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아예 대우일렉을 통해 19, 20인치 LCD TV를 주문자상표부착(OEM) 형태로 공급받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패널 확보가 어려워 기본적인 수요 충족도 어렵다”면서 “32인치 PDP TV가 본격 시판되면 소형TV 수요를 일부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중소TV업체 사장은 “대기업들이 소형 평판TV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대형 제품 판매를 위해 묵살하고 있다”면서 “중소업체들이 소형TV 틈새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패널 공급 관계를 개선하고 OEM 계약을 맺는 등 상생협력이 아쉽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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