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7200만 명의 회원을 거느린 한국의 대표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가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다음달 7일 일본 지상파 방송에서 첫 방영된다.
넥슨(대표 권준모)은 1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뉴 오타니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자사가 기획하고 일본 매드하우스(대표 마루타 준고)가 제작한 25부작 ‘메이플스토리 TV애니메이션·사진’을 다음달 7일부터 일본 TV도쿄의 6개 네트워크 방송국에서 방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0월 10일부터는 BS재팬에서 방영되고 이후 후쿠시마 중앙TV, TV니가타 등 지방 방송국에서도 순차적으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넥슨은 덧붙였다.
매드하우스가 제작한 메이플스토리 TV애니메이션은 주인공이 동료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실력을 높이고 악당을 물리치는 온라인게임의 중요한 요소인 커뮤니케이션과 성장의 컨셉트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드하우스의 이시야마 타카아 감독은 “시청자들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에게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게임의 컨셉트와 세계관을 완성도 있게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또 한·일 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윤하가 주제곡을 불렀으며 포켓몬 등 인기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목소리를 연기한 쿠와시마 호우코 등 유명 성우들이 참여해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넥슨재팬은 TV방영 기간동안 게임 내 이벤트를 애니메이션과 연계해 일본 게이머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영태 넥슨재팬 운용본부장은 “메이플스토리 TV애니메이션은 앞으로 넥슨이 추구해 나갈 다양한 콘텐츠 비즈니스 영역에 있어 또 다른 시도가 될 것”이라며 “일본 굴지의 제작사 및 방송 채널과 공동으로 진행해온 프로젝트인 만큼 애니메이션도 게임 못지않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쿄(일본)=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