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뽑아야 제맛?

 ‘역시 사진은 뽑아야 제맛’

활동량이 많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휴대형 포토 프린터 구매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지난 여름휴가 때 즐거웠던 추억을 담은 사진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보지만 그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함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품질은 높고 가격은 저렴한 제품 구매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싸다고 구매하면 유지비용에서 적잖은 손해를 볼 경우가 생긴다. 포토 프린터를 구매할 때 활용 목적, 제품의 성능, 가격, 유지비용, AS의 신속 정확성 등을 신중히 고려해서 구입해야 후회가 없다.

◇품질과 용도=우선 고려할 대상은 인쇄 품질이다. 사용하고자 하는 용도에 따라 어느 정도 해상도가 필요한지 먼저 결정해야 한다. 시장에 출시된 포토프린터 해상도는 최대 5760dpi급까지 다양하다. 간단하게 휴대하면서 바로 인쇄하기를 원한다면 저해상도의 저렴한 포토프린터도 요긴하다.

포토 앨범, 카드, 포스터 제작 등에는 2400dpi 이상의 해상도 제품으로 가정에서도 전문가 수준의 사진을 얼마든지 출력할 수 있다.

또한, 포토프린터를 구입할 때는 가장 먼저 자신의 디지털카메라 메모리카드와 호환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인화 방식, 해상도, 용지의 크기 등을 확인하고, PC 및 카메라와의 연결 방식도 점검해야 한다. 자신의 용도에 맞춰 전용 방식을 고를지 아니면 겸용 프린터를 선택할지도 결정해야 한다.

◇경제적인 측면도=사진 1장 당 얼마의 비용이 드느냐도 중요한 요소다. 용지를 비롯한 소모품의 가격과 출력 비용을 계산해 봐야 한다. 요즘 출시되는 포토프린터는 각 업체가 자체 제작한 편집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 SW들은 한 장의 종이에 여러 장의 이미지까지 자동으로 크기를 조정하면서 여백 없이 바로 출력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 잉크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제품 구입 시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요소는 메모리다. 메모리 용량은 넉넉할수록 좋다. 메모리로 인해 프린터의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잉크젯의 경우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레이저의 경우는 메모리의 양에 따라 성능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국엡손 서치헌 마케팅 부장은 “선명한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프린터가 지원하는 해상도는 물론 사진을 인화하는 용지도 중요하다”며 “전문가 수준의 고품질 출력을 원하면 전용 용지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