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급증하는 전 세계 사이버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인터폴은 인도 뉴델리에서 국제 콘퍼런스를 열고 사이버범죄의 공조 수사와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국제 사이버범죄 대응센터’를 설치하기로 결의했다. 또 나라마다 이 조직을 지원할 수 있는 사이버범죄 관련 별도 조직을 두기로 했다. 뉴델리에서 열린 회의에는 37개국이 참가했으며 ID 도난·온라인 사기·사이버테러·불법 게임과 관련해 집중 논의했다.
사이버범죄 대응센터는 경찰 등 수사기관과 컴퓨터 전문가로 구성되며 조사에서 수사, 공조까지 사이버범죄와 관련해서 독자적인 지휘 체계를 갖는다. 인터폴 측은 “지역별 사이버범죄 대응조직 설립은 이제 논의를 시작했지만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며 “사이버범죄는 ‘G8’이나 ‘유럽 경제장관회의’에서 공식적인 의제로 채택될 정도로 국제 문제로 부상해 각 나라의 수사 공조가 절실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인터폴은 국제 범죄의 신속한 해결과 각 나라 경찰기관의 해외수사 공조를 위해 설립됐으며 181개국이 가입돼 있다. 국제 본부는 프랑스 리옹에 두고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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