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독주냐 강호의 부활이냐

 ‘삼성전자의 독주냐, 전통 강호들의 권토중래냐?’

1달 여의 휴식 기간을 가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이 15일 후기리그 개막을 시작으로 14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12개 팀이 주 5일간 각각 22경기씩 총 132 경기를 치르는 치열한 일정이다.

전기리그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리그 1위와 광안리 결승 우승의 영광을 안은 삼성전자 칸과 2, 3위를 차지한 르까프 오즈·MBC게임 히어로의 상위권 다툼과 SK텔레콤 T1·KTF 매직엔스·CJ 엔투스 등 부진했던 전통 강호들의 부활 여부, 우여곡절 끝에 재창단한 위메이드 폭스의 돌풍이 주목된다.

꾸준한 선수 육성을 통해 오랜 부진을 털고 지난 시즌 최강자의 자리에 오른 삼성전자 칸은 후기리그에도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최고 강팀으로 꼽힌다. 여기에 전기리그 포스트시즌에서 고배를 마신 MBC게임과 르까프 오즈의 와신상담 결과가 눈길을 끈다.

15일 개막전으로 열리는 삼성전자와 MBC게임의 대결이 상위권 팀들의 초반 기세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가을 삼성전자 칸 감독은 “개인전 카드, 팀플레이 카드 모두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며 “후기리그에도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기 MBC게임 히어로 감독도 “한번 남은 2007년 우승 기회를 반드시 잡고 통합 우승까지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신예들을 자주 출전시키는 실험을 했던 SKT T1은 성적 위주 출장으로 방침을 바꿨고 KTF 매직엔스는 코칭 스태프를 경질하는 등 전통 명문들도 후기리그를 앞두고 팀 체질을 담금질하고 있다.

팬택EX에서 재탄생한 위메이드 폭스가 기업 팀 창단한 첫 시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다는 이른바 ‘창단 효과’를 누릴지도 주목된다. 지금까지 MBC게임 히어로와 르까프 오즈, STX 소울 등이 창단 효과를 누린 바 있다. 팬택EX는 모기업의 구조조정으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면서 지난 시즌 공동 10위에 그쳤지만 최근 위메이드에 인수되면서 제 자리를 찾고 있다. 최근 온게임넷에서 ‘아트 테란’ 한동욱을 영입한 위메이드 폭스가 온게임넷 스파키즈와 개막전을 치르는 것도 이채롭다. 김양중 위메이드 폭스 감독은 “팀 상황을 서둘러 정리하고 기본을 다져 강팀 도약의 기틀을 닦겠다”고 말했다.

CJ엔투스의 이주영과 한빛스타즈의 박대만의 가세로 선수층이 두터워진 공군 에이스의 ‘탈꼴지’ 가능성도 관심거리다. ‘황제’ 임요환을 앞세운 공군은 선수가 8명에 불과하고 연습 환경이 열악해 지난 시즌 최하위를 면치 못했으나 이번 시즌 선수 보강으로 팀플레이가 강화돼 만만찮은 전력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는 평이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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