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파급력이 커지면서 기업에 네티즌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새로운 숙제로 던져졌다.
12일 삼성경제연구소는 기업이 네티즌과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6가지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제시했다.
◇네티즌과 함께=연구개발(R&D)·생산·마케팅 등 다양한 부문에 네티즌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비스타 출시에 앞서 베타버전 테스터를 전 세계 200만명에게 배포하고 문제점을 확인했다.
◇대화를 즐겨라=임직원 개개인이 네티즌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한다면 상호 간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GM·보잉 등은 임직원 블로그를 이용해 네티즌이 자사에 갖고 있던 부정적 이미지를 상당부분 해소하는 데 성공했다.
◇놀이터를 제공하라=기업 홍보는 가급적 배제하고 네티즌이 즐거워할 콘텐츠를 제공한다. 베네통이 운용하는 ‘베네통플레이’는 다른 그림찾기·그림 대화방 등 전 세계 네티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 힘입어 개설 후 수개월 만에 1500만명이 다녀갔다.
◇모니터링은 필수=네티즌이 자주 찾는 포털·블로그 등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잠재적인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다.
◇때로는 선제대응=기업의 문제가 이슈화되면 인터넷으로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사태 진화에 효과적이다. 최근 바비인형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돼 구설수에 오른 마텔의 CEO는 사과 메시지·사건 개요 등을 홈페이지에 게시해 부정적인 반응을 최소화했다.
◇집안 단속이 먼저=회사의 정책을 임직원이 숙지하지 못해 발생할 위험을 없애기 위해 먼저 회사 측의 방침을 임직원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내 블로그를 이용한 내부 커뮤니케이션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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