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과 구글이 올 하반기 e북 시장에서 격돌할 전망이다.
10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아마존이 400∼500달러 대의 자체 리더 ‘킨들(Kindle)’을 개발, e북 시장 재점화에 나선다. 이르면 오는 10월 출시될 킨들은 와이파이(WiFi)를 지원, 아마존 e북 코너의 콘텐츠를 바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일반 서적처럼 읽기 편하도록 구성됐다. 아마존은 그동안 발빠르게 e북 시장을 공략해왔지만 사용자 눈높이에 맞는 e북 리더가 없어 고민을 거듭해왔다.
아마존은 일부 서적을 킨들과 번들(묶음) 형태로 제공하고 뉴욕타임스 등 주요 매체 기사도 온라인으로 유료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아마존 e북 코너에는 70만개의 타이틀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 역시 이르면 10월 대형 출판사와 협력, 구글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서적을 완전 디지털화해 유료로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현재 서적의 발췌본만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구글이 디지털판 서적을 판매하고 이익을 배분하는 형태가 될 것이 유력하다고 소개했다.
구글은 2년 전부터 ‘구글 북 서치 파트너 프로그램’을 실시, 소규모 출판사에 매출 배분을 전제로 디지털판을 제작하도록 장려해 왔다.
이 외에도 구글은 서적을 발췌해 개인적인 콜렉션을 만들어 친구와 공유할 수 있는 신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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