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 이어 CaaS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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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aS(Software-as-a-Service)’에 이어 ‘CaaS(Communications-as-a-Service)’ 시장이 열리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기업에서 유선전화 대신에 인터넷(IP) 망을 이용해 통화할 수 있는 인터넷폰(VoIP)인 CaaS가 통신 분야의 알짜배기 사업으로 떠올랐다고 10일 밝혔다.

 가트너는 올 CaaS 시장을 작년에 비해 37% 성장한 2억5190만달러로 예측했다. 이어 앞으로 4년 동안 연평균 105%씩 성장하면서 2011년 23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는 CaaS를 IP망을 기반한 음성 기반 전화로 기간통신이 아닌 별정통신과 같은 부가 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정의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초기에는 주춤했다. 이는 CaaS의 정의·상품 구성·서비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지금은 보편적 서비스의 하나로 자리잡아 고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에릭 구드니스 가트너 부사장은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통신 비용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2009년 CaaS 성장세가 최고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술 변화에 따른 위험 부담을 서비스 사업자에 전가할 수 있어 기업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이라며 “초기에 서비스가 탄력을 받지 못한 데는 서비스와 인프라로 요금이 나눠지면서 이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가트너 측은 “새로운 기능과 성능을 패키지로 묶은 다양한 CaaS 상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미래의 대표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하나로 CaaS가 부상한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etnews.co.kr

 

 ▲CaaS=가트너에서 정의한 용어로 기업용 인터넷폰을 말한다. 가트너는 소프트웨어를 서비스처럼 사용한다는 SaaS에 빗대, 이를 CaaS라 이름 지었다. 기간 사업자가 아닌 부가 사업자가 제공하는 통신 서비스로 기존 통신망 대신에 인터넷 망을 통해 음성을 실어 주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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