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있는 게임, 사람을 끌어당기는 게임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분들은 오세요.”
국내 유일의 문화콘텐츠 국제 콘퍼런스인 ‘디콘(DICON)2007’이 10·11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 콘퍼런스센터에서 ‘컨버전스 시대의 문화콘텐츠 산업의 미래 전략과 CT(문화기술)’를 주제로 열린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이 공동주관하는 ‘디콘2007’은 기존의 포럼명칭을 ‘CT포럼’으로 바꾸고 전 세계 CT기술 동향과 전망을 살펴보는데 초점을 둔 행사. 특히 첫날 기조강연에서 일본의 인기게임 ‘팩맨’의 제작자인 도루 이와타니 도쿄 공업대학교 교수가 출연해 재미있는 게임, 사람을 끌어당기는 게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타니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30년간 남코에서 게임 개발을 담당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개임 개발 방법과 재미있는 게임은 무엇이며 사람을 끌어당기는 게임의 법칙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디콘2007 프로그램 가운데 비즈멘토링을 빼놓을 수 없다. 비즈멘토링은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비즈니스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어하는 업체를 1대1로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으로 해마다 예약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 만점이다. 총 90회가량 진행되는 비즈멘토링에 국내 30여개 문화콘텐츠 업체가 참가하며 기업 당 최대 다섯 번까지 전문가와 연계시켜 준다. 특히 해외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구매까지 가능한 인물들이어서 실제 비즈니스로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한국SF 돌풍과 함께 화제를 불러모은 영화 ‘디 워’의 심형래 감독도 강연자로 참여한다.
디콘2007은 CT포럼 외에도 △창조적 기획 △마케팅 전략 △뉴미디어 전략으로 구성된 3개의 콘퍼런스와 특별강연, 라이선싱 아카데미가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창조적 기획 포럼에서는 MTV네트웍스의 수석 프로듀서인 ‘리오 추’가 참석해 할리우드 영상물의 스토리텔링 노하우를 강연한다. 이 외에도 프랑스의 TF1, 영국의 BBC 관계자들이 참여해 각국의 구매 전략과 공동제작 동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