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소프트웨어(SW) 기술 및 개발 인력 교류를 가속화하기 위해 중국 옌지에 ‘한중SW산업단지’가 설립된다.
한국IT벤처기업연합회(회장 서승모·KOIVA)와 중국 지린성 정보통신산업청·옌지시·옌볜조선족자치주 등은 중국 옌지 바이산호텔에서 ‘2007년 한중 IT포럼’을 열고 ‘한중SW산업단지’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향후 5년에 걸쳐 중국 옌지에 건설될 한중SW산업단지는 4만9587㎡의 정보산업빌딩, 24만7935㎡의 경제개발구, 6만6116㎡의 한국기업 인큐베이팅구역으로 총 36만3638㎡ 규모다. 옌지시는 우선 중국정부에 한화 15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신청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정보산업빌딩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KOIVA·구로구상공회·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등이 지원하는 IT교육센터가 입주한다. KOIVA는 이를 위해 내년에 상주 직원을 파견해 주문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강사 지원 방안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옌지시는 단지 내에 SW연구개발·생산 및 테스트 환경 구축, 자원 공유에 필요한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 등을 구축해 200∼300개에 기업을 유치하고 이 중 1∼3개 기업을 중국에서 영향력 있는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서승모 KOIVA 회장은 “국내 대다수의 SW기업이 중국의 우수 인재 확보와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며 “한중SW산업단지가 건설되면 한국과 중국 간의 SW 기술 교류는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KOIVA는 옌볜정보산업협회·옌볜대학 등이 손잡는 3자 간 IT전문인력 교류 협력 양해각서도 교환했다. KOIVA는 옌볜 IT전문인력의 국내 도입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옌벤정보산업협회는 현지 인력 양성 지원 및 중국 내 제도적 지원을, 옌볜대학은 IT인력 양성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이 밖에도 한중 IT포럼 중에는 국내 8개 SW기업 대표가 옌볜대학 졸업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 취업설명회 및 1대 1 면접 행사 등도 함께 열렸다.
옌지(중국)=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