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형태 휴대폰 다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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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형태 휴대폰이 최첨단 터치스크린 옷을 입고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왼쪽부터 LG전자 프라다폰, 애플아이폰

초창기 휴대폰 시장의 주류를 차지했던 막대모양인 바(Bar)형태 휴대폰이 터치스크린 휴대폰을 통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사용의 편리성으로 각광을 받았던 바 휴대폰이 터치스크린이라는 최첨단 기능을 입고 프리미엄 휴대폰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이 주류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터치스크린+바 형태’ 디자인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올들어 바 형태 휴대폰 추세를 처음 주도한 것은 LG전자의 프라다폰이다. 휴대폰 전면의 버튼을 없애고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첫 제품으로 인공기능을 통해 터치스크린의 인식률을 99%까지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프라다폰 이후 올 하반기부터 내년초까지 내놓을 전략모델로 터치스크린를 적용한 프리미엄폰 2종을 선보이면서 여세를 몰아가고 있다. 최근 독일에서 열린 IFA 전시회에서 선보인 510만 화소 카메라폰 ‘뷰티(제품명 LG-KU990)’와 3세대(3G) 스마트폰 ‘LG-KS20’이 바로 그 주인공으로 프라다폰의 디자인 컨셉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달에 출시된 와이브로 PDA폰 ‘LG-KC1’도 터치스크린 바 형태로 주목을 받았다.

휴대폰 업계에 올해 최대 이슈로 등장한 애플의 ‘아이폰’도 대표적인 제품이다. 통화 기능은 물론 사진보기, 동영상 등 모든 멀티미디어 기능을 터치스크린으로 이용할 수 있다. 뛰어난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로도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이달 중에 LG텔레콤을 통해 출시할 PDA폰 ‘SPH-M4650’은 본격적인 바타입의 폰이며 다음달께 KT로 선보일 두번째 와이브로 PDA폰 ‘SPH-M8200’도 전면에 터치스크린 부착한 바 타입이다. MS의 윈도모바일6.0을 탑재한 첫 제품인 SPH-M4650은 두께를 크게 줄여 그립감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니에릭슨도 바 형태의 ‘터치스크린 워크맨폰(W960i)’으로 터치스크린폰 시장에 발을 디뎠다. 이 제품은 뮤직 기능을 강화해 온 워크맨폰 시리즈의 최신 모델로 약 6.6㎝크기의 터치스크린 액정을 채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8GB의 메모리를 저장 용량으로 제공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바, 폴더, 슬라이드로 이어진 휴대폰 디자인이 다시 바 형태로 되돌아간 것”이라며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바 스타일 제품의 경우 대형 화면 자체를 인터페이스로 사용, 슬림한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 또한 효과적으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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