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의 휴대형 기기 사업에 전략적 노선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6일 AP통신은 HP가 55개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3세대용 휴대폰 2종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HP는 ‘아이팩(iPAQ)’이라는 브랜드로 PDA와 포켓PC를 판매해 왔으나, 이번엔 휴대폰을 전면에 내세운 것. AP는 HP가 PDA 분야에서 발군의 판매 실적을 보였지만, 전 세계적인 PDA 시장 축소로 주력 제품을 스마트폰과 휴대폰으로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신제품은 HP 휴대형 기기 사업의 노선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자, 아이팩 브랜드가 PDA를 뛰어넘어 휴대폰 브랜드로도 통할 수 있는지 테스트 해보는 시험무대인 것. ‘아이팩 600 시리즈 비즈니스 내비게이터’는 휴대폰처럼 작동하면서도 3D맵을 내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팩 900 시리즈 비즈니스 메신저’는 스마트폰으로 키보드 자판을 탑재하고 있다.
HP 측은 “두 제품 모두 3세대 휴대폰”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이동통신사를 밝히기 힘들지만, 주요 이동통신사 대부분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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