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디스플레이 생산거점 폴란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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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시 코비에르지체에 위치한 ‘LG 폴란드 LCD 클러스트’에서 현지 직원들이 42인치 디자인 아트 LCD TV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LG전자가 최대 주력품목인 평판TV 글로벌 생산기지의 무게중심을 폴란드 브로츠와프 LCD 클러스터로 이동한다.

 폴란드 브로츠와프는 우리나라의 파주와 중국 난징에 이어 새로운 LCD 클러스터로 올해부터 본격 가동됐지만, 유럽 시장의 수출 거점이자 최대 해외 생산기지로 집중 육성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LG전자(대표 남용)는 지난 5월 준공한 폴란드 LCD 클러스터에서 올해에만 LCD TV 250만대, 오는 2010년께는 총 100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LCD TV 판매 목표 800만대를 잡고 있는 LG전자는 지금 추세대로 매년 20% 안팎의 성장세를 이어간다고 가정하면 오는 2010년께는 1400만대 판매가 예상되고 폴란드 LCD 클러스터는 파주·난징을 제치고 3대 생산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로 올라서게 된다.

 윤병도 LG전자 폴란드법인장 상무는 “올해 유럽 LCD TV 시장은 2700만대로 세계 최대 규모”라며 “특히 평판TV 가운데 LCD TV의 성장률이 더 높아 양산능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들어 브로츠와프 생산기지에 프리미엄급 양문형 냉장고 라인을 본격 가동한 데 이어 빠르면 연말께 에어컨 생산라인도 신규 증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폴란드 LCD 클러스터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제품군과 더불어 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 주요 생활가전 제품의 새로운 생산기지로도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윤 상무는 “냉장고를 비롯, 에어컨 등 주요 생활가전 제품은 물류비 부담이 더욱 크다”면서 “생활가전 시장에서 이익률을 지키기 위해서는 (해외 생산 확대가) 당연한 조치”라고 말했다. 폴란드에서 LG전자가 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하고 나섬에 따라 파주·구미의 디스플레이 단지와 창원의 생활가전 단지의 양산능력도 점진적인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윤 상무는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주요 지역 공급을 확대해 올해 유럽에서만 총 400만대의 평판TV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츠와프(폴란드)=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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