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결혼
사랑은 싹트고 결혼이란 미래를 꿈꾸는 젊은 남녀. 그러나 자존심과 고집으로 똘똘 뭉친 양가의 부모님들은 엎어놓고 반대를 한다. 뒤이어 눈물겨운 시련으로 가득 찬 결혼 허락 받기와 서슬 퍼런 결혼방해작전.
완전히 상반된 집안의 가장을 연기한 중견배우 김수미·임채무 외에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유진의 첫 영화 데뷔작이다.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에도 톡톡 튀는 대사가 웃음을 자아낸다.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충청도의 한 작은 마을. 중국집 무림각 박사장(노주현)의 건물엔 택견 김관장(신현준)과 검도 김관장(최성국)이 세를 들어 수련생 모집에 치열한 접전을 펼친다. 그런데 뜬금없이 내걸린 1층의 쿵후 도장 간판. 그 역시 김관장(권오중)이었고 빼어난 쿵후 실력으로 동네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뒤 박사장과 박사장의 어여쁜 딸 연실씨(오승현)의 마음까지 빼앗는다.
드디어 수련생을 유치하기 위한 은밀하고 기기묘묘한 마케팅기법이 전개되고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알 수 없는 혼전이 펼쳐지는데… 코믹연기 하면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신현준, 최성국, 권오중이 각각 김관장, 김관장, 김관장으로 출연했다.
천년학
‘천년학’은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연출작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우리 소리와 영상을 잘 어우러지게 한 영화가 ‘서편제’였다면 ‘천년학’은 소리가 두 남녀의 사랑 속에 깊숙이 파고들게 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게 임권택 감독의 말. 태어나 자라고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사랑하고 이별을 하는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그대로 영화 속에 담았다. 그리고 그 삶의 이야기를 받쳐주는 애잔한 혼을 담은 판소리와 시간의 흐름인 사계절이 임권택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받쳐준다.
거장의 오랜 경험의 농축된 작품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깊은 맛이 더해지는 묵은지 같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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