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도 `위키피디아 조작` 들통

 양방향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의 악의적 편집 및 왜곡을 추적하는 ‘위키피디아 스캐너’가 스위스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스위스 대기업은 물론, 스위스 소재 다국적 기업들의 홍보 담당자는 누구 할 것 없이 발명자인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의 버질 그리피스(24)에 관해 이야기를 한다고 트리뷘 드 쥬네브가 30일 전했다.

 ‘위키피디아 스캐너’라는 이 장치는 위키피디아의 상단에 있는 ‘역사’란에 이미 축적돼 있는 편집자들의 인터넷 주소나 유저 네임과 같은 정보를 IP 주소 보유자들에 관한 데이터베이스와 결합시킴으로써 특정 내용들을 편집한 기관이나 기업의 이름을 밝혀 낸다.

 하지만 이 스캐너로는 편집을 직접 한 개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한다.

 얼마 전 미국의 CIA와 교황청, 미국의 민주당 등에 이어, 이번에는 네슬레 등 스위스내 다국적 기업들도 위키피디아의 특정 내용들을 자기들의 입맛에 맞게 편집한 것으로 드러나 망신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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