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괜찮은 벌
틈만 나면 골프장에서 스윙 연습을 하는 목사가 있었다.
구름 한 점 없이 화창하고 맑아 골프 치기에 딱 좋은 어느 일요일 아침, 목사는 골프가 너무 치고 싶어 갈등에 사로잡혔다.
결국 목사는 교회에 전화를 걸어 몸이 아파 못 간다고 말하고 골프장으로 직행했다.
그 광경을 지켜본 천사가 하느님에게 보고했다. “저 목사 좀 보세요. 혼 좀 나야겠어요!”
하느님은 고개를 끄떡였다.
한편 골프장에 도착한 목사는 1번 홀에서 티업을 하고 힘찬 스윙을 했다.
그런데 볼은 뒷바람을 타고 무려 350미터나 날아가 그린 위에 떨어졌다.
그런 다음 데굴데굴 굴러 홀컵으로 곧장 빨려 들어가는 게 아닌가?
목사는 벅찬 감격에 입을 다물 줄 몰랐고, 그 광경을 지켜보던 천사는 의아해하며 하나님에게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하나님이 대답했다. “생각해 보거라.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데, 저걸 누구한테 자랑하겠니?”
●제초제만도 못한?
어느 뜨거운 여름날, 신병 훈련소 연병장에서 신병들이 제초작업을 하고 있었다.
신병들은 뙤약볕 아래 풀을 뽑고 있자니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결국 한 훈련병이 투덜거리며 한마디 했다.
“이까짓 거, 제초제 사다 뿌리면 한 방에 죄다 없앨 수 있는데, 왜 우리한테 시키는 거야? 씨…”
그러자 옆에 있던 교관이 그 말을 듣고 대꾸했다. “니들이 제초제보다 더 싸잖아.”
●그러면 정말 안 되겠니?
한 아버지가 딸을 불러 앉혀놓고 말했다. “어제 박군이 찾아와 너랑 결혼하고 싶다더구나. 난 그 정도면 괜찮은 사윗감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는 어떠냐?”
딸은 속으로 기뻐 어쩔 줄 몰랐지만, 애써 슬픈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아빠, 전 엄마를 남겨두고 시집가는 게 너무 괴로워요.”
그러자 아버지가 눈을 번쩍이며 말했다. “그럼, 네 엄마도 함께 데리고 가면 안 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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