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포털, 공동 공익사업 처음으로 펼친다

Photo Image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허진호) 산하 회원사 6개 인터넷기업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경찰청과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허강진 네오위즈게임즈 실장, 김철균 다음커뮤니케이션 부사장, 권은희 KTH 상무, 김진수 야후코리아 대표, 이택순 경찰청장, 허진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이석우 NHN 부사장, 오영규 SK커뮤니케이션즈 이사.

 대형 인터넷 포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드높은 가운데 대형 포털이 공동으로 공익사업에 적극 나선다. 사기업으로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했던 광고 영역을 사회에 환원하는 공동의 행보를 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HN·다음커뮤니케이션·SK커뮤니케이션즈·야후코리아·KTH·네오위즈게임즈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허진호) 산하 6개 회원사는 29일 경찰청과 ‘실종 아동찾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한 협약을 했다.

 경찰청이 운영하는 ‘앰버경보시스템’을 온라인으로 구축해 네티즌과 연계한 신속한 제보, 발견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앰버경보시스템은 실종 또는 유괴사건이 발생하면 TV·전광판·휴대폰 등 사회 인프라망으로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파하는 공개수배시스템으로 올해 4월부터 운영했다. 이통 3사의 휴대폰 송출을 비롯해 교통방송·전광판 노출 등을 한다.

 협약에 동참한 인터넷기업은 각사가 가진 온라인 시스템 인프라와 회원 네트워크를 이용한 실종 아동의 신상정보 노출로 네티즌의 실질적인 신고 및 제보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6개 인터넷포털 사이트를 거쳐 앰버경보시스템이 가동되면 메인화면·메일·메신저 하단에 실종아동의 사진 및 관련정보가 연동돼 노출되며 클릭 한 번으로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홈페이지로 직접 연결된다.

 야후코리아와 SK커뮤니케이션즈·KTH는 메신저를, NHN은 네이버 메인페이지를,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한메일 서비스를, 네오위즈게임즈는 게임포털 피망으로 각각 실종아동 정보가 담긴 배너나 텍스트를 노출한다.

 경찰청은 실종아동에게 상대적으로 적은 사회적 관심으로 인해 실종아동 관련 신고 및 제보는 미미한 상황이며 인터넷기업과의 협약으로 더욱 적극적인 신고 및 제보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허진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인터넷기업이 적지 않은 사용자를 기반으로 성장한만큼 이를 사회에 환원해 공익캠페인을 전개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이번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을 시작으로 인터넷기업의 특성을 살려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다양한 공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