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대상 온라인 교육시장이 가열되기 시작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능 분야에서 메가스터디의 대대적인 성공에 따른 학습효과 △인터넷 교육 열기 확대에 따른 연간 20∼30% 성장 전망 △특목고 열풍에 따른 온라인 교육 수요 증가 등이 중학생 온라인 교육시장 확대를 가져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년새 대한교과서·대교 등이 참여하면서 불붙기 시작한 중학교 온라인 수능 교육시장 확보전은 올들어 비유와상징·와이즈스톰 등의 가세로 더욱 거세지는 상황이다. 또 오는 12월 ‘하이퍼센트’가 오픈되며 기업 대상 온라인 교육업체인 크레듀도 중등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그동안 메가스터디 엠베스트를 필두로 서너개 업체가 주도해 온 중등 온라인 교육시장이 치열한 경쟁시대를 맞게 됐다.
◇뚜렷한 업체 없어 해 볼 만한 싸움=그동안 중학생 대상 온라인 교육 시장은 메가스터디 엠베스트를 위주로 1318클래스, 두산에듀클럽 등이 주도해 왔지만 아직까지 독보적인 사업자가 없는 실정이다.
업계는 현재 연 800억∼900억원 규모인 중학생 온라인 교육시장의 성장률이 해마다 20∼30%수준으로 예상되고 있고 메가스터디가 수능시장에서 대대적인 성공을 일구면서 중학생 교육 시장에서도 같은 성공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을 학습에 활용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진데다 학원을 오가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복습이 가능하다는 온라인 교육의 장점을 중학생들도 인식하고 있음을 시장이 파악한 것이다.
◇투자자금이 몰린다=더욱이 중학생 대상 온라인 교육시장의 ‘특목고’ 수요 확산 추세에 따른 투자증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목고를 목표로 하는 상위권 확생들을 잡기 위한 서비스 및 상품이 외국자본의 투자유치로 이어지는 모습까지 나타났다. 지난 5월 세계적인 투자자본인 칼라일그룹이 국내 특목고 학원인 토피아아카데미에 2000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삼성출판사와 초등 온라인 교육 서비스 업체인 와이즈캠프가 하이퍼센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에 앞서 KTB네트웍스 권성문 회장이 중등 온라인 교육 업체인 ‘와이즈스톰’에 100억원을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됐다.
하이퍼센트 박철우 대표는 “고교 평준화 완화, 또는 폐지에 대한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특목고 등 상위권 학생을 겨냥한 서비스가 늘어나고, 더불어 이를 지향하는 온라인 중학생 교육 사이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차별화=대형 자본들이 눈독을 들이는 시장이니 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학생 대상 온라인교육업체들은 치열한 시장경쟁에 대비한 차별화로 성공을 일권낸다는 전략이다.
하이퍼센트는 탄탄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신 고가 수강료를 받는 프리미엄 전략을 지향키로 했다. 타킷 사용자층도 최상위권과 상위권을 지향하는 중위권 학생들을 위주로 할 계획이다.
대교 역시 중등 온라인교육 사이트 공부와락(www.gongbuwarac.com)을 지난해 6월 특목고 중심의 강좌로 선보였다가 12월에 내신, 단과, 논술, 예비중등과정, 예비고등과정 등으로 확대하며 이용자 저변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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